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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한 잔의 시험

렘 35:1-19



    예레미야 35장 전체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켰던 레갑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레갑(Rechab) 가문은 겐(Ken) 족속이었습니다. (대상2:55) 성경 상에서 겐 족속이 처음 언급되었던 곳은 창세기 15:19절입니다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 가운데 한 족속이었습니다그들은 짐승을 치는 유목민이었습니다유목민이었던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바로 겐 사람이었습니다. (삿 1:16) 그때부터 겐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합류하여 함께 이동했습니다가나안 정복 이후에 겐 사람들은 아말렉 족속이 거주하는 가나안 남부 지방으로 내려가 정착했습니다그래서 후에 사울 왕이 21만명 대군을 이끌고 아멜렉을 공격할 때겐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서 아멜렉 땅에서 속히 떠나게 해서 전쟁을 피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삼상 15:4-6)


    그 겐 족속 가운데 레갑(Rechab)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레갑에게는 요나답(Jonadab)이란 아들이 있었습니다요나답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10대 왕이었던 예후(BC 842-815: 28년 통치시대에 살았던 사람입니다요나답은 예후 왕이 매우 신뢰했던 사람이었습니다예후는 반란을 일으켜 남왕국 아하시야 왕을 죽이고북왕국 요람 왕까지 죽이고 오므리 왕조를 무너트렸습니다그리고 스스로 왕이 되어 예후 왕조를 세웠습니다예후는 오므리 왕조에서 가장 악랄했던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의 씨를 멸하기 위해서 아합의 아들들 70명과 오므리 왕조의 다른 후손들 42명을 모두 죽였습니다


    예후는 북왕국 이스라엘에 있었던 모든 바알 신당들과 우상들을 제거하는 일을 단행했습니다그 대업을 위해서 예후가 불렀던 사람이 바로 겐 사람 요나답이었습니다예후 왕은 요나답과 함께 이스라엘에 있었던 모든 바알 신당들과 우상들을 다 없애버렸습니다.


   요나답은 예후 왕조에서 개국 공신이었습니다새 왕조를 세우고 나서 그가 누렸을 부귀영화가 얼마나 컸겠습니까그러나 그는 청빈한 사람이었습니다개국 공신이었지만 집 한 채도 갖지 않았습니다그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일에만 집중했습니다그래서 요나답은 죽기 전에 그의 자손들에게 다음과 같은 특명을 내렸습니다여호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그 어떤 우상도 섬기지 말라평생 포도주를 입에 데지 말라평생 포도원이나 밭을 소유하지 말라평생 집을 짓지 말라평생 장막에서만 살라.” 요나답 후손들은 요나답이 죽은 후 예레미야 시대까지 약 250년 동안 그 요나답의 명령을 신실하게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신앙과 충성심을 시험해 보고자 하셨습니다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레갑 사람들을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한 방으로 초대해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고 했습니다그 방은 비밀의 방이었습니다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준비했던 포도주를 꺼내놓고 레갑 사람들에게 포도주를 맛보라고 했습니다레갑 사람들은 그들의 선조 요나답의 명대로 포도주는 절대로 마실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습니다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매우 기뻐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렘 35:18-19)

 

    예레미야는 그 레갑 사람들의 훌륭한 신앙을 유다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35장 전체를 할애했던 것입니다왜 그랬을까요? “선민 백성이라는 자긍심에 빠져 있었던 당시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유다 사람들은 레갑 사람들을 형편없는 이방 유목민으로 여겼을 것입니다그들은 토지도 없이집도 없이들판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하나님은 그 변방의 사람들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신앙을 검증하신 후에 자칭 의인이라 여겼던 유다 사람들 앞에서 레갑 사람들을 높여 들어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 자신이 대단한 주인공이 된 것처럼 착각하면서 삽니다아니 모든 일에어디서든지 주인공이 되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성공과 출세와 명성을 간절히 원한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불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성공과 출세에 대한 열망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그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밀의 방에서 불의한 거래를 하고 있다면 그것이 죄라는 것입니다레갑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비밀의 방에서 시험을 받았을 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하나님께서 예레미야 35장에서 그들이 진정한 주인공진정한 챔피언으로 높여주신 이유입니다.


    드라마 대본을 보면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이름이 나옵니다주연들의 이름이 나오고다음에는 조연들의 이름이 나오고그 다음에는 엑스트라들의 이름들이 나옵니다그 엑스트라들의 배역을 보면 행인1, 행인2, 행인등으로 표시됩니다그들에게는 한 줄의 대사도 없습니다감독의 지시에 따라서 행인 1행인 2행인 3으로 카메라 앞으로 지나가기만 하면 됩니다그런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 엑스트라들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만약 하나님께서 쓰신 드라마에 내가 출연하게 되었다면 나에게는 어떤 배역이 주어질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주연도 아니고조연도 아니고엑스트라 행인1, 행인2, 행인3이라도 하나님께서 나 같은 사람을 캐스팅해주셨다면 그 자체가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엑스트라에 만족하지 않고모두들 주인공이 되려고 합니다설교 강단도 번영신학에 빠져 하나님을 잘 믿으면 성공한 크리스천출세한 크리스천부자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고 설교하고 있습니다가난한 사람은 하나님을 잘못 믿고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출세한 주인공이 아니라도여전히 가난한 행인1”로 살아간다 할지라도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레갑 사람들은 처음부터 부()에 대해서 욕망도 없고집과 토지에 대해서 욕심도 없고포도주를 마시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났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출세와 소유에 대한 욕망이 있었지만 평생 그런 것들은 갖지 않고 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런 욕망들을 다 내려놓고 살았던 것입니다레갑 사람들은 남이 버린 똥과 오물과 쓰레기들을 치우는 사람들처럼 평생 낮은 자로 살았습니다.


    여기에서 레갑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예레미야가 예언했던 대로 예루살렘은 바벨론의 공격을 받고 멸망했습니다그리고 예언했던 대로 70년 후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국가를 재건하게 되었습니다1차 귀환은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2차 귀환은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영적인 회복을 재건했습니다3차 귀환은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벽을 재건했습니다느헤미야는 강렬한 리더십으로 성벽 재건을 52일 만에 완성시켰습니다그 엄청난 일을 52일 만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성벽을 분할하고 각 구역별로 담당 팀을 정해서 동시에 예루살렘 성벽이 올라가도록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에는 많은 문들이 있었습니다그 중에 최남쪽에 있었던 문이 분문(糞門)이었습니다쉬운 말로 똥문(Dung Gate)”입니다예루살렘 성 안에서 나오는 모든 분뇨(糞尿)와 번제단에 나오는 모든 재(그리고 여러 쓰레기들을 내다 버리기 위해서 만든 문이었기에 그 문을 똥문(분문)”이라 했던 것입니다느헤미야가 그 똥문의 재건 프로젝트를 맡도록 지명했던 팀 바로 레갑 족속이었습니다. (느 3:13-14) 그들을 업신여겼기 때문에 그들에게 똥문을 맡겼던 것입니까아닙니다거룩한 성()을 70년 만에 재건할 때 그 위대한 재건 프로젝트에 이방인 출신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는 그 자체가 레갑 사람들에게는 큰 영광이었습니다지금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Western Wall)으로 가기 위해서 유대인들이 통과하는 문이 레갑 사람들이 건축했던 바로 그 똥문(Dung Gate)”입니다그처럼 레갑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대본을 쓸 때마다 반드시 필요했던 영웅적인 엑스트라 행인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아니면 어떻습니까사람들이 주목해 주지 않는 행인 1, 행인 2, 행인 3이면 어떻습니까필리핀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행인 1”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어떻습니까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나의 작은 섬김이 정말로 필요해서 나 같은 자를 당신의 엑스트라로 써주시고 계신다면 그것으로 나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영광입니다서울에서 행인 2로 살든미국에서 행인 3으로 살든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엑스트라라면 그것으로 우리에게는 한없는 영광입니다.

 

    그런 쓰임을 받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어떤 시험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레갑 사람들을 시험하셨을 때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그 시험 앞에서 그들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그 시험 앞에서 그들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우리 안에 신앙에 원칙이 바로 서 있으면 그 어떤 시험 앞에서도 레갑 사람들처럼 빠른 결단과 단호한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레갑 사람들에게는 밀실 대화가 없었습니다밀실 교제가 없었습니다밀실 거래가 없었습니다밀실 정치가 없었습니다그들은 속이 다 들려다 보이는 마음이 청결한 사람들이었습니다그래서 레갑 사람들은 비밀의 방에서 포도주 한 잔이라는 시험을 받았지만그 작은 시험에도 그들은 넘어지지 않았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비밀의 방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서 우리를 시험하신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합니까레갑 사람들에게서 그 대답을 찾아야 합니다.

 

    유다 사람들은 주인공처럼 스스로 대단하게 살았지만 그들의 삶은 실패작이었습니다그러나 레갑 사람들은 무명의 엑스트라처럼 변방에서 살았지만 그들의 삶은 청결했고신실했고강렬했습니다우리가 무명인(無名人)으로 살아도 레갑 사람들처럼 당당하게담대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9-10)


양한갑선교사 (Joshua H. Yang) 

동남아 한센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Korea (82) 010.9931.1254 
Philippines (63) 0939.903.5516 
Myanmar (95) 0926.412.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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