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ALM 선교통신 제143호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미얀마 로힝야(Rohingya)족 사람들 


사우디아라비아는 왜 자말 카쇼기(Jamal Khashoggi)를 암살해야만 했는지, 북한은 왜 김정남을 암살해야만 했는지 그들의 숨겨진 비밀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저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큰 충격에 싸이고는 한다. 미얀마 정부가 왜 로힝야(Rohingya)족을 “인간청소”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일들을 행하는 이들은 “이것은 우리의 일이다. 당신들은 상관하지 말라.”고만 말한다. 


그러나 미얀마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인권운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UN은 특사들을 파견해서 학살 현상에서 사실 조사를 한 후에, 미얀마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가자문위원이며 외무부 장관인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는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침묵을 하고 있다가, 이제는 미얀마 정부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국제 사회에 큰 비난을 받고 있다.그래서 오늘은 로힝야 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라카인(Rakhine) 주(州)의 위치 


로힝야 족이 거주하는 라카인 주(Rakhine State) 혹은 아라칸 주(Arakan State)는 미얀마 서부에 위치해 있다. 라카인 주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친 주(Chin State)가 붙어 있다. 라카인 주(州)의 크기 36,780㎢로 우리나라 남한(100,210㎢)의 삼분의 일에 해당한다. 총 인구는 270만명(2010년)이다. 그 중에 로힝야 족의 인구는 2016-2017년 학살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약100만명이었다. 현재는 약 70만명이 미얀마를 탈출했고, 약 30만명이 남아 있다. 대부분 난민촌에 있다. 


로힝야 족의 역사 


로힝야 족은 자신들은 8세기부터 라카인 주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입증될만한 역사적 자료와 증거는 없다. 그래서 미얀마 정부의 주장은 다르다. 미얀마 정부가 말하는 로힝야 족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영국이 미얀마에서 식민지 통치(1822년-1948년)를 시작했을 때, 2모작이 가능한 미얀마에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1826년부터 라카인 주에 있는 농토들을 강제로 수탈했다. 그리고 영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많은 노동자들을 라카인 주로 이주를 시켜서 쌀농사를 짓게 했는데, 그들 대부분이 로힝야 족이었다. 로힝야 족은 미얀마에만 있는 족속이 아니다. (참고: 2017년 통계에 의하면 로힝야 족은 방글라데시에 130만명, 사우디아라비아에 50만명, 미얀마에 30만명, 파키스찬에 35만명, 말레이시아에 15만명, 인도에4만명이 살고 있다.) 


미얀마에서 농업이 크게 성장하자, 영국은 로힝야 족에게 쌀농사에 대한 총 관리를 맡겼다. 그때부터 로힝야 족은 라카인 사람들을 잔인하게 다스리며 쌀을 재배해서 영국으로 보냈다. 로힝야 족은 점점 미얀마의 상권을 장악하면서 상류층이 되었다.그래서 로힝야 족은 라카인 사람들에게 자연히 공공의 적이 되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미얀마에 태평양 전쟁이 일어났다, 일본군이 영국군을 밀어내고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얀마를 통치했다. 그때 미얀마 사람들은 영국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 일본에 기댔다. 그때 아웅산 장군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군사 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미얀마로 돌아와 독립 운동을 주도할 때, 일본군 군복을 입고 영국군과 싸웠다. 그때 일본은 영국에게 빼앗겼던 라카인 땅을 모두 회수해서 원주인이었던 라카인 사람들에게 돌려주었다. 약 100년 동안 영국을 업고, 라카인 땅을 소유했던 로힝야 족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격이었다. 그때 영국은 일본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로힝야 족에게 무기를 주어 라카인 땅을 회수할 수 있도록 일본군과 싸우게 했다. 그러나 로힝야 족은 일본군과 싸우지 않고, 영국으로부터 받은 무기를 가지고 라카인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기 시작했다. 그때 로힝야 족에게 죽임을 당한 라카인 사람들은 약 2만명이었다. 살아남은 라카인 사람들은 일본군에게 무기를 지원받아 반격을 해서 약 5천명의 로힝야 사람들을 죽였다. “피의 복수”는 그렇게 참혹하게 흘러갔다. 


세계 제2차 대전이 종전되었다, 미얀마는 1948년에 독립했다. 그러나 나라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을 때, 네 윈(Ne Win)장군이1962년에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랄를 장악했다. 그때부터 로힝야 족의 운명은 풍전등화(風前燈火)가 되었다. 미얀마 군부는1982년에 시민권 법을 개정하면서 로힝야 족에게 부여했던 시민권을 모두 박탈했다. 그때부터 로힝야 족은 국적이 없는 사람들이 되었다. 


학살의 도화선 


2012년 5월 28일 저녁, 로힝야 족 남성 3명이 라카인족 여성 1명을 집단 강간을 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분노한 라카인 사람들은 6월 3일, 한 버스를 향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들은 3명의 죄수들이 그 버스를 타고 이송되고 있는 줄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버스 안에 죄수들은 없었고, 무고한 10명의 로힝야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죽고 말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로힝야 족이 6월 8일 라카인 족 마을을 습격해서 집에 불을 지르고 12명을 죽였다. 그 다음 날, 6월 9일에는 라카인 사람들이 로힝야 족 마을을 공격해서 200명을 죽였다. 보복 학살은 그렇게 비극적으로 거듭되었다. 


미얀마 정부군은 로힝야 거주 구역을 군사작전구역으로 선포하고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인들은 로힝야 족의 거주지에서 무차별 집단 성폭행과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그래서 약 70만명의 로힝야 사람들이 방글라데시로, 태국으로,말레이시아로 탈출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난민으로 받아 주는 국가들은 없다. 그래서 현재 모든 난민촌들을 포화상태이다. 미얀마 정부군은 강을 건너 탈출하는 로힝야 사람들을 향해서 기관총과 박격포로 사살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 로힝야 족과 라카인 족 사이에 있는 이 역사적인 앙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얀마 군인들이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국제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모슬렘인 로힝야 족 


미얀마 사람들의 90% 이상이 불교신자들이다. 그래서 로힝야 족과 미얀마 정부군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 전쟁은 [불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전쟁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로힝야 족은 모슬렘 중에서도 극단주의 시아파 모슬렘들이다. 그래서 IS(이슬람 국가) 테러 집단에 충성을 다짐하고 미얀마 정부에 복수하기 위해서 극단주의 모슬렘으로 전향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아웅산 수지의 태도 


이 민족의 비극을 아웅산 수지가 끊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웅산 수지는 대통령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미얀마의 실권자이다.그런데 아웅 산 수지는 로힝야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 그에게도 변명은 있다. 현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국회의원의 25%를 현역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하겠다면 아웅산 수지라도 그 군대를 막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특히 로힝야 족은 영국을 업고 라카인 주를 100년 이상 지배했다. 그래서 미얀마 사람에게는 영국에 대한 반영(反英)감정이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아웅산 수지에게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남편이 영국인이고, 두 아들이 영국 국적자이다. 그래서 영국의 비호를 받았던 로힝야 족을 변호하게 되면 그녀의 정치 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침묵과 묵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지라면 그녀는 [정권]이 아니라 [인권]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기대하는 것 


유엔(UN) 안보리가 미얀마의 로힝야 족 탄압을 규탄하는 공식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동안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미얀마 정부를 지지했던 중국과 러시아도 입장을 바꾸고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과거의 비극적 역사 때문에 젊은 로힝야 여성들이 미얀마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어린아이들까지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로힝야 족의 60%가 20대 이하이다 즉 라카인 족에게 나쁜 짓을 행했던 부모 세대들은 다 죽고 없다. 그런데 그들의 후손이라는 이유 때문에 경멸과 차별과 탄압을 받고, 무자비하게 학살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로힝야 족은 미얀마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로힝야 족”이란 말조차 그들에게 주기를 거부한다.그들을 “로힝야 족”이라고 말하면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얀마 사람들은 그들을 “벵갈리(Bengali)”라고 부른다. 그 뜻은 방글라데시 벵갈(Bengal)에서 온 “불법 이주자”란 뜻이다. 참으로 무서운 심판이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후에, 아웅산 장군은 1947년 2월 12일, 팡롱조약(Panglong Agreement)을 맺고, 미얀마에 있는 135개 부족들에게 시민권과 자치권을 보장해 주었다. 그 안에는 로힝야 족도 있었다. 그러나 1962년 군사 쿠데타 이후, 네 윈(Ne Win)은 이 팡롱조약을 무시하고, 로힝야 족에게만 시민권을 박탈했다. 


2018년 8월, 유엔인권위원회(UNHRC) 조사단의 보고서를 통해서. UN은 로힝야 학살을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로 인정했다. 보고서는 미얀마군 장성들이 제노사이드를 의도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와 국제형사재판소 기소를 촉구했다. 


미얀마 선교에 대해서 


미얀마는 1962년부터 2015년까지 군인들이 나라를 다스렸다. 그리고 2015년부터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문민정부가 들어섰다.그러나 변한 것은 크게 없다. 군인들이 하겠다고 하면 문민정부는 저지할 방법이 없다. 5.18 광주사태와 비슷하다. 지금 미얀마 군부와 문민정부는 목숨을 건 전투에 돌입했다. 53년 만에 정권을 넘겨준 군부와 정권을 지키려는 현 문민정부“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은 2020년에 다시 대권을 놓고 붙게 된다. 


미얀마에서 불교민족주의를 이끌고 있는 강성(극단주의) 불교 승려들은 군부를 지지한다. 군부는 불교인들의 절대적인 지지표를 얻기 위해서 불교인을 죽인 모슬렘 로힝야 족을 철저히 말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 문민정부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역시 불교인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 로힝야 족을 옹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2012년에 미얀마에서 선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1년 후에 가슴이 철렁했던 사건이 터졌다. 불교 승려들과 불교신자들이 모슬렘 거주지를 향해서 수백 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횃불과 창을 들고 총알처럼 달려가는 장면이 신문 1면에 실렸다. 그들의 이글어진 성난 표정을 보면서 가슴이 섬뜩했었다. 그때 그들이 모슬렘 마을에서 죽인 사람이 43명이었다. 이슬람 사원 37곳이 파괴되었고, 가옥1,300채가 물에 탔다. 그 무서운 장면들을 지금도 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미얀마의 불교 승려들은 살생(殺生)을 금하는 중들이 아니다. 그래서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는 지금도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배후에는 강성불교 승려들이 있다. 여러 곳에서 십자가를 떼어내고, 교회를 폐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한다. 종교를 떠나서 로힝야 족의 신분이 미얀마 시민으로 회복되고, 그들이 살았던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어른들의 싸움 때문에 굶주림과 질병과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배움의 기회까지 잃고, 처참한 난민촌에서 혹은 피난길에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하루 속히 평화의 날이 주어지기를 기도한다. 미얀마 기독교 선교에 그와 같은 환란과 핍박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양한갑선교사 (Joshua H. Yang) 

동남아 한센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Korea (82) 010.8295.5516 

Philippines (63) 0947.889.1221 

Myanmar (95) 0926.412.8188 

www.LoveALM.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 강태원 선교사 - 러시아/구소련 선교 소식 (10월 28일) file 이성주 2018.10.28 20
270 김용인 선교사 - 멕시코 선교, 선교지 소식 (10월 27일) 이성주 2018.10.27 29
» 양한갑 선교사 - 선교지 소식 (10월26일) 이성주 2018.10.26 32
268 추신수 목사님 - 시각장애 쎈타, 연말 공연안내 포스터 (10월 22일) file 이성주 2018.10.22 62
267 박종희 목사 - 코이노니아 - 10월 소식지 (10월 22일) file 이성주 2018.10.22 37
266 김용진 선교사님 - 말라위 선교지 소식 (10월22) file 이성주 2018.10.22 31
265 최갑순 선교사 - 페루, 선교 소식 및 기도제목 (10월 19일) 이성주 2018.10.19 44
264 장경순 선교사 - 과테말라 기도제목 (10월 8일) 이성주 2018.10.08 140
263 안맹호 선교사 - 인디안 선교, 선교소식 (9월 29일) file 이성주 2018.09.29 150
262 양한갑 선교사 - 필리핀 - 선교소식 (9월 21일) 이성주 2018.09.21 140
261 김용인 선교사 - 멕시코 선교, 선교지 소식 (8월 24일) 이성주 2018.08.24 213
260 최갑순 선교사 - 페루, 선교 소식 및 기도제목 (8월 22일) 이성주 2018.08.22 217
259 정사무엘 선교사님 - 멕시코 - 선교소식 및 기도제목 (8월 23일) file 이성주 2018.08.22 321
258 각 선교지 중보기도 제목 - 8월 file 이성주 2018.08.10 238
257 김용인 선교사 - 멕시코 선교, 선교지 소식 (8월 7일) 이성주 2018.08.07 262
256 이동홍 선교사 - 니카라구아 - 선교지 소식 (8월 7일) 이성주 2018.08.07 199
255 최갑순 선교사 - 페루, 선교 소식 및 기도제목 (8월 7일) 이성주 2018.08.07 228
254 장경순 선교사 - 과테말라 7월 선교지 소식 (7월 10일) file 이성주 2018.07.20 271
253 최갑순 선교사 - 페루, 선교 소식 (6월 28일) 이성주 2018.06.28 444
252 김성림 선교사 - 아프리카 씨에라리온 선교소식 (6월 20일) file 이성주 2018.06.26 41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 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halom Church of Southern California | Address: 20050 South Vermont Avenue, Torrance, California, 90502 | Phone : (310) 78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