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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동적인 이임

딤후 4:9-11





마가라 하는 요한에 대해서

   마가복음을 기록했던 마가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는 아니었습니다성경에서 그를 호칭할 때 마가라 하는 요한이라 했습니다행 12:12절입니다.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행 12:25절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라고 했습니다요한은 유대식 이름이었고마가는 로마식 이름이었습니다.

 

마가의 어머니에 대해서

   마가의 어머니는 마리아였습니다그녀는 여러 여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르며 섬겼습니다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과 120명 성도들이 한 곳에 모여 기도에 전념했는데 그곳을 마가의 다락방이라 했습니다마리아의 집이었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초대교회에 무서운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이미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했고 (7:59-60), 사도 야고보도 순교를 당했고 (행 12:2), 베드로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행 12:4) 그때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는데그 모인 장소를 더 이상 마가의 다락방이라 부르지 않고, “교회라 불렀습니다행 12:5절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마리아의 집은 그처럼 예루살렘에 세워진 첫 번째 교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가와 베드로의 관계에 대해서

   바울에게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있었다면베드로에게는 믿음의 아들 마가가 있었습니다벧전 5:13절입니다.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마가는 베드로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전승에 따르면 마가는 베드로의 아람어 설교를 헬라어로 통역하는 사역을 맡아 늘 베드로와 동행했다고 전해집니다.

 

마가와 바나바의 관계에 대해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와 바나바는 오누이 사이였습니다그래서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였습니다. (골 4:10) 어느 날예루살렘에 큰 흉년이 들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안디옥교회가 후원금을 모아 예루살렘교회로 보냈는데 그 일을 맡았던 사람이 바나바와 바울이었습니다그런데 임무를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갈 때 바나바가 조카 마가를 데리고 갔습니다. (행 12:25) 베드로의 허락이 있었을 것입니다마리아의 허락도 있었을 것입니다베드로와 마리아는 마가가 바나바와 바울 밑에 있으면 더 넓은 세계를 보고더 큰 경험을 하고더 큰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게 되리라 믿었을 것입니다.

 

마가와 바울의 관계에 대해서

   안디옥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두 사람이 1차 전도 여행을 시작했을 때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했습니다바울은 반대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구브로(Cyprus)를 거쳐버가(Perga)에 도착했을 때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마가가 갑자기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것입니다그가 왜 도중하차를 했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그러나 마가의 돌발적인 행동은 바울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습니다그 일 때문에 2차 전도 여행을 시작할 때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큰 다툼이 일어났습니다바나바는 마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고 했고바울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결국 두 사람은 마가 때문에 결별했습니다그래서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 섬으로 갔고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더베와 루스드라로 갔습니다.

    그런데 먼 훗날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마가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디모데후서 4:11절입니다.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라고 했습니다중간에 어떤 화해가 두 사람 사이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바울은 마가를 가리켜 나의 일에 유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그것은 바울이 마가를 향해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면도 있지만바울의 마음을 흔들 만큼 마가의 믿음이 강해졌고그의 영성이 더 깊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마가와 마가복음에 대해서

   마가에게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신약성서 중에서 제일 먼저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는 특권을 그에게 주셨던 것입니다그런데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조금 달랐습니다예수님의 탄생 기록이 없이 곧바로 본론부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1장을 열자마자 큰 천둥소리를 듣는 것처럼 숨이 꽉 막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회개하라는 세례요한의 강한 메시지가 나오고 (막 1:4), 곧바로 다시 한번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막 1:14) 마가복음은 그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종말론적인 복음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당시 네로 황제는 AD 64년 7월 19일에 발생했던 로마 대 화재의 원인을 크리스천들에게 전가하면서 기독교를 잔인하게 박해했습니다전승에 의하면 사도 베드로와 바울은 그 박해 때 (AD 66-67순교했습니다그리고 AD 70년 8월에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에 의해 철저히 멸망을 당하고국가가 없는 민족이 되었습니다마가가 마가복음을 기록했던 연대는 바로 그 격동의 시기였던 AD 67-68년경이었습니다그것이 종말론적인 메시지가 선포되게 된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마가의 마지막 생애

   전승에 의하면 마가는 사도들이 순교를 당한 후에 로마를 떠나 이집트 북부에 있는 알렉산드리아로 내려가서 교회를 설립했다고 했습니다그런데 그곳에서도 기독교 박해가 있었습니다이집트 사람들은 마가를 붙잡아 말()에 묶어서 거친 길거리를 질주했습니다마가의 몸은 찢어질 대로 찢어졌습니다사람들은 피투성이가 된 마가의 몸을 불타는 장작더미 위에 던졌습니다마가는 그렇게 순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마가를 만났습니다그의 순교가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초대교회 당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모진 고난을 감내해야만 했었습니다그들은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구름 따라바람 따라 다시 낯선 땅으로 떠나는 순례자들이 되어야만 했습니다그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에는 어김없이 환란과 핍박이 주어졌고순교를 당하기까지 했습니다마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그에게는 훌륭한 믿음의 어머니가 있었고변함없는 후견인 삼촌 바나바가 있었고자신을 믿음의 아들로 삼아준 사도 베드로가 있었고그를 든든한 후계자로 거둬준 사도 바울도 있었지만그도 고난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그리고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마가가 로마에서 사도 바울을 만났던 일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바울은 그의 순교가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감지했습니다오늘 본문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순교하기 직전에 썼던 마지막 서신이었는데그 내용을 보면 바울에게 매우 긴박했던 상황이 있었음을 암시해줍니다.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딤후 4:9, 11)라고 했습니다. “어서 속히라는 말이 다급했던 어떤 상황을 말해줍니다그 당시 디모데는 에베소교회에 있었습니다에베소에서 로마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습니다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터키에서 이태리까지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2,000년 전에는 그 전보를 받자마자 곧장 떠나도 20일 이상 걸리는 먼 거리였습니다.

 

   그런 상황을 잘 아는 바울이 왜 그런 부탁을 했을까요특별히 마가를 데리고 오라는 부탁은 무슨 의미였을까요바울이 늘 든든하게 여겼던 삼총사가 있었습니다누가디모데 그리고 마가입니다. “누가는 이미 나와 함께 있다.”(딤후 4:11)고 했습니다그래서 디모데와 마가가 오면 삼총사가 합체(合體)할 수 있었습니다바울이 그들을 부른 것은 그 삼총사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마지막 서신에서 바울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전도자의 일을 하며네 직무를 다하라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 4:1-8)


   구구절절이 아멘아멘이었습니다저의 가슴을 더 아리게 했던 것은 이미 앞에서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딤후 4:9)는 메시지를 디모데에게 보냈었는데바울은 편지를 닫기 전에 다시 한번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딤후 4:21) 서두르라는 것이었습니다추운 겨울이 되기 전에 "어서 오라"고 했던 것입니다바울의 그런 급전을 받은 디모데와 마가는 발이 부르트도록 걷고달리고뛰어갔을 것입니다스승을 향해서 달려갔던 그들의 달음질이 가슴을 아리도록 아프게 합니다결국 그들은 만났습니다바울누가디모데 그리고 마가그들은 복음 전파에 대해서교회에 대해서고난에 대해서순교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나누었을 것입니다특별히 순교를 앞둔 바울은 제자들에게 복음 때문에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제자들은 아멘” 했고그들은 그 아멘대로 살다가 스승의 뒤를 따라 그들도 순교자들이 되었습니다그처럼 마가가 순교자가 되도록 큰 도전을 주었던 사람은 사도 바울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흩어져 살던 자녀들이 디모데처럼마가처럼 숨차게 달려오는 그런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그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그 마지막 시간을 재산을 분배해 주는 시간으로 쓰지 마십시오. 좀더 더 살고 싶다는 헛된 말을 쏟아내는 시간으로 쓰지 마십시오주님을 위해서 감당해 왔던 일들을 자녀들에게 맡기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사도 바울이 마가를 찾았던 이유는 그가 감당했던 [그의 일]을 마가에게 맡기고 떠나기 위함이었습니다마가를 데리고 오라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바울누가디모데마가그들은 그렇게 로마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임식(離任式)을 가졌던 것입니다여러분의 이임식은 어떤 이임식이 되어야만 합니까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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