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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바꾸라.


마 3:1-12





   세례요한은 흔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안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습니다아버지 사가랴는 다윗 시대부터 제사장으로 택함을 받았던 아비야 반열에 속한 사람이었고어머니 엘리사벳 역시 제사장 아론의 후손이었습니다. (눅 1:5) 부계(父系)와 모계(母系)가 다 제사장 반열에 있었으니 독자(獨子)였던 요한 역시 순리에 따라 제사장이 될 인물이었습니다제사장이 되면 가장 안전한 장소인 성전에서 살 수 있었고가장 정결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가장 좋은 옷(에봇)을 입을 수 있었고사람들에게는 존경을 받으며 살 수 있었습니다요한은 그처럼 처음부터 의식주 문제가 모두 해결된 축복 속에서 태어났습니다그러나 세례요한은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습니다그는 성전 대신에 광야에서 살았고순 살코기 대신에 야생 꿀과 메뚜기를 먹었고에봇 대신에 짐승의 털옷을 입고 살았습니다제사장의 아들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버리고그는 스스로 그렇게 야인(野人)이 되었던 것입니다. (눅 1:80)

 

   세례요한은 자신이 누구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더 큰 무게를 두고 살았습니다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첫째는 오실 예수님을 위해서 그 분의 길을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둘째는 광야의 소리가 되는 일이었습니다당시 성전에 있었던 제사장들은 대부분 사교적이었습니다. ‘사교적이란 멋진 옷을 벗기고 보면 그들은 대부분 정치꾼들이었습니다하나님의 종이라 말하면서도 그들은 임금과 권세자들 밑에서 기생충처럼 붙어 살면서 그들의 거짓을 눈감아주고필요할 때는 그들과 더러운 공모까지 서슴치 않고 행했습니다헤롯과 빌라도와 손을 잡고 예수님을 죽인 자들이 바로 그 정치꾼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성전을 떠나 광야의 소리가 되었다는 것은 어디에도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인이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그래서 그는 거침없이 헤롯왕에게 당신은 죄인입니다.라고 외쳤고위선자 제사장들바리새인들사두개인들에게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질타했습니다세례요한은 혼자 ‘1으로 싸웠지만그는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혼자라는 말 속에는 무서울 것이 없다는 뜻도 담겨져 있었습니다그래서 헤롯에게 순교를 당할 때도 죽임을 당했던 사람이 떨었던 것이 아니라죽이는 자로 하여금 떨게 했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위대했던 것은 그는 그의 세력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그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갔습니다수십 년 동안 광야에서 살았지만 그를 주목해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그런데 그가 회개하라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메시지를 선포하자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마 3:5-6) 보통 사람들은 출세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서 분주합니다그리고 기회를 찾으면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30대 초반에 세례요한은 유대 사회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국민 스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던 것입니다그에게 왔던 사람들은 전국으로부터 온 사람들이었고심지어 세리도로마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3:12-13) 만약 세례요한이 사심(私心)을 가졌다면 그 몰려왔던 사람들을 데리고 그의 세력을 키울 수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세례요한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말한대로 세례요한은 환호하는 대중 앞에서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 되느냐 보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 즉 마지막 선지자로서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했습니다그래서 세례요한은 자신에게 쏟아졌던 그 모든 관심을 두 손으로 모아서 예수님께로 옮겨놓았습니다. “보라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그러나 사람들은 세례요한에게 당신이 엘리야입니까당신이 그리스도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은 엘리야도그리스도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세례요한은 그의 뒤에 오시는 분이 그리스도이며자신은 그 분의 신발 끈도 풀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요 1:27) 요한은 자신이 지켜야만 했던 선을 결코 넘지 않았습니다자만하지 않았고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그 이후에 세례요한은 그의 퇴장을 준비했습니다사람이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그 자리에 오래 있기를 원합니다. 내려오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그러나 세례 요한은 내려왔습니다그것도 내려와야 할 시간에 정확히 내려왔습니다세례요한은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내면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 3:30) 마지막 선지자였고위대한 선지자였던 세례요한은 그 말을 남기고 순교했습니다그의 순교를 가슴 아파하셨던 주님은 요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 11:11)

 

   만약 세례요한이 그 타이밍에 내려오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일은 둘로 쪼개지고 말았을 것입니다그런데 그가 내려놓음으로써 하나님의 일은 더 큰 하나가 되었습니다예수님께서도 세례요한과의 아름다운 동역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마 3:15) 두 분의 동역이 너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정리하겠습니다사람들은 꿈을 꿉니다희망을 만듭니다그리고 날마다 그 꿈과 희망에 많은 기대를 꾹꾹 불어넣으면서 살아갑니다그것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그 기대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집념에만 맞춰진다면 하나님께서 부탁하신 일은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집념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내 중심의 삶을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내 꿈내 희망내 기대를 이루기 위해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살아 정상(頂上)에 이르렀는데그 다음 날 누군가가 와서 내려오라고 하면 쉽게 내려올 수 있겠습니까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잘 되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땅 끝으로 가라 하시면 쉽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기대는 갖되 기대를 바꿔야 합니다내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대로 바꿔야 합니다내 꿈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어 주실까에만 주목하지 않고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가에 주목하면서 그 하나님의 기대를 채워드리기 위해서 살아간다면 사는 목적이 달라지고가는 길이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크리스천이라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셔야만 합니다우리가 품었던 꿈과 희망과 기대를 다 이루고 죽는 일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다 이루고 죽는 일이 더 큰 은혜이고 축복입니다세례요한의 삶이 그랬고예수님의 삶이 그랬습니다.

 

   세례요한을 잘 아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요한입 다물어일찍 죽고 싶어서 그래상대할 사람을 상대해야지광야에서 회개의 복음을 전하고세례를 주는 것만으로도 자네는 정말 너무도 큰 일을 하고 있거야왜 헤롯과 헤로디아를 건드려서 자폭을 하려고 해그것은 그들의 문제야개입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제발 생각 없이 살지 말고생각을 좀 하면서 살아알겠지?” 그런데 그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 대해서 정말 알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그들은 세례요한에게 생각 없이 살지 말라고 충고했지만세례요한이야말로 정말 생각 없이” 산 사람이었습니다그의 머릿속에는그의 가슴 속에는 [그의 생각]이 없었습니다하나님의 생각으로 채우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저는 그동안 세례요한처럼 생각 없이” “계산 없이” “미련 없이” “겁 없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무조건 모든 것을 내려놓고하나님께서 부탁하신 그 일을 거침없이 행하며 사는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그들이 있기에 하나님의 일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될 것입니다


 기대를 바꾸면 [내 생각]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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