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0:16-18

제목: “망각의 축복

우리는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동시에 망각도 축복입니다. 은혜는 바위 위에 새기고 원한은 모래  위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는 오래토록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지만 원한은 빨리 망각할 수록 좋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망각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과 구습입니다.

 구원, 곧 오래된 원한은 망각할 수록 축복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남에게서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고 모욕을 당하고 원한을 품게 될 때가 있습니다. 요셉은 바로 원한을 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한 혈육인 형제들에게 질시와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려가고 죄수로 옥에 갇히고 죽을 고비를 넘겼던 그는 형제들에게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하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형제들을 용서하고 오히려 선대할 수 있었던 것은 형제들의 악의를 선으로 바꾸셔서 수많은 생명을 가뭄과 기근에서 구할 수 있게 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50:20).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시라”(45:8)는 그의 신앙과 확신이 형제들로 부터 받은 피해와 원한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를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모든 원한의 감정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12:19).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하셨기 때문에 분노와 원한을 극복하실 수 있었습니다(벧전 2:23).

 우리가 망각하고 살아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구습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4:22). 우리는 고난을 통해 구습을 떨쳐 버리고 우리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 갈 수 있습니다(벧전 4:1, 2).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키려 할 때 그것을 가로막는 것이 죄책감과 정죄감인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시기를,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10:17)고 하셨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43:25). 이 약속을 의지할 때 우리도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좇아가는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3:13). 모든 구원과 구습을 잊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달려 가는 삶을 살게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