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호 6:1-3

제목: “회개하는 만큼 갖게 되는 소망”

금년의 마지막 주일에 이르게 되니 마음 속에 회한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팬데믹의 재난 가운데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살게 해 주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있는가 하면 올 해도 여전히 실수하고 잘못하고 믿지 못하고 순종치 못했던 일들에 대한 회한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한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깨끗이 도말해 주시고(사 44:22) 그것들을 기억도 하지 않으시겠다는(히 10:17)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입어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온 것입니다.

종교개혁가들의 표어는 “회개는 매일 하는 것이다”였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관계를 찢으시고 우리의 건강과 생업을 치셨으나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치유와 회복을 이루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과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 6:3). ‘새벽 빛과 같이 일정하니’의 뜻은 새벽 빛과 같이 확실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신다는 것입니다. “주의 노염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 비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있어서 식물을 심고 나서 이른 비는 새싹이 푸릇푸릇 돋아나 자라게 하는 데 필요하고 늦은 비는 수확철에 곡식을 영글게 하는 데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성령의 단비와 축복의 소낙비가 필요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내 산 사면 모든 곳도 복되게 하여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겔 34:26).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회개하는 만큼 소망을 주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 29:11). 혹자는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라고 하지만 지상의 교회는 불완전하기에 소망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이시고(시 65:5)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골 1:27).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 소망을 가질 때 우리는 더 이상 세상 낙을 기뻐하지 않고 주님을 기뻐하며 살게 됩니다(시 85:6).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이 말씀대로, 하나님께로 돌아와 청결한 마음을 갖게 되어 우리의 소망이신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