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3-10

제목: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

마하트마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의 정신은 산상수훈에서 받은 영감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5-7 장에 나타난 산상수훈은 인간이 살아갈 지고의 삶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산상수훈의 서론이 바로 팔복의 말씀입니다. 팔복은 여덟가지의 복을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천국백성이 되기 위한 여덟가지 조건을 가리키지 않고 은혜로 천국백성이 된 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격과 삶의 여덟가지 특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팔복의 첫번 째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 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건강도, 재물도, 권세도 없어서 의지하고 자랑할 것이 없는 가난한 마음의 상태를 뜻합니다. 반면에 이런 것들이 많게 되면 사람은 사치하고 연락하며 마음이 살져지게 된다고 합니다(약 5:5). 재물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않고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스스로를 든든히 세우려 합니다(시 52:7). 반면에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자기의 믿음과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갑니다(벧전 1:21). 재물이 많아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받은 재물을 남을 위해 선하게 쓰며 사는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딤전 6:17-19). 따라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은 재물과 권세의 많고 적음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축복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을 알고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사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심령이 가난한 자란 마음이 겸손한 자를 뜻합니다(사 57:15).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는 복은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복입니다. 이 때 천국은 우리의 영혼이 죽음 후에 가게 되는 하늘 나라를 가리키지 않고 이 땅의 우리들의 삶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을 뜻하는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이루어 놓으신 하나님의 의를 성령께서 우리에게 전달해 주시면 우리가 의롭게 되어 누리게 되는 평강과 희락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삶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내가 나 자신을 알고, 세상의 허탄한 의뢰를 버리고, 하나님에게만 소망의 닻을 두고 사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