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13-16

제목: “소금과 빛”

팔복은 산상수훈의 서론에 해당됩니다. 산상수훈은 마태복음 5~7장에 나타납니다. 팔복에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인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산상수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 갈 길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산상수훈의 본론의 시작에서 주님은 우리의 신분과 사명을 두 가지로 밝혀 주십니다. 첫째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것입니다(마 5:13). 소금은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하나는 음식의 맛을 내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부패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삶의 맛을 내는 자들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그리스도인은 또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죄로 부패되지 않도록 방지해 줍니다. 사람들을 부패시키는 것은 물욕, 육욕, 명예욕 등입니다.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롬 13:13). 이 말씀은 탕자 오거스틴을 성자 오거스틴으로 변화시켰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부패되지 않아야 세상을 부패시키지 않을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에게 무엇을 공급하며 사는 가에 따라 맛 잃은 소금이 될 수도 있고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탕과 술 취함, 음란과 호색함, 시기와 쟁투함을 공급하면 소금의 역할을 커녕 자신이 먼저 부패하게 되지만 기도, 말씀, 찬송, 봉사활동 등의 은혜의 방도(means of grace)를 스스로에게 공급하면 자신도 썩지 않고 세상도 썩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 16:19).

둘째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것입니다(마 5:14). 하나님이 빛이시고(요일 1:5),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시며(요 8:12), 우리가 또한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지와 죄악으로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 하나님을 알고 자기를 아는 최고의 지식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 세상을 밝힐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작은 ‘착한 행실‘이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우리에게 이러한 영광스러운 신분을 주신 것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벧전 2:9).

소금과 빛의 신분을 깨닫고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