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21-26 

제목: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에서 나온 것입니다. 십계명의 제 6계명입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십계명을 반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십계명에 대한 가르침을 반대하시는 것입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하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라는 표현은 종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유대인들에게 율법에 대하여 가르친 것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는 예수님의 율법에 대한 바른 해석과 가르침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살인은 인간사에서 가장 끔찍한 사건입니다. 살인은 고대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살인의 배후에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가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살인에는 마귀의 이 세 특성, 곧 욕심과 폭력과 거짓이 작용합니다. 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외적인 행위로 살인사건을 일으키지만 않았다면 이 계명을 다 지킨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님은 이웃에게 노하고 경멸하고 욕하는 것이 마음으로 살인을 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마 5:22). 문제는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의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율법의 의와 하나님의 의입니다. 율법의 의는 인간이 행위로 이루는 것이요,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것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빌 3:9). 온 율법과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어 있다”고 하셨습니다(롬 13:9).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 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10).

혈기등등했던 우뢰의 아들 요한이 사랑의 사도가 되고, 살기등등했던 사울이 은혜의 사도가 된 것은 예수님을 섬기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미움과 증오와 분노를 버리고 화평을 따라 살고(시 34:14), 사랑을 따라 살고(갈 5:14),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가운데(갈 5:18), 예수님을 닮아 변화되어 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