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33-37

제목: “맹세하지 말라”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은 십계명의 제 3계명과 제 9계명에 관련된 계명입니다. 한 사회의 신뢰도는 맹세의 언어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에 너무 많은 맹세의 형식을 취하게 되면 그것은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자신의 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맹세의 형식을 빌어오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하거나 땅을 두고 맹세하거나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거나 자기 머리를 걸고 맹세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고 하셨습니다(마 5:34-36).

이에 더하여 당시 유대사회의 지도자들은 맹세를 여러가지로 분류하여 성전으로 맹세하면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거나, 제단으로 맹세하면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제단의 예물로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주객이 도치되고 본말이 바뀐 잘못된 가르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고 물으셨습니다(마 23:17, 19).

맹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러나 일체의 맹세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맹세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법정에서 증인선서를 하기도 하고 결혼식에서 혼인서약을 하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서원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서원기도는 구약적인 것이고 신약적인 것이 아니라면 사도 바울을 왜 서원을 했었을까요?(행 18:18) 하나님께서도 맹세를 하셨음을 성경은 보여 줍니다(히 6:13).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꾀와 거짓을 많이 내어 살아갑니다(전 7:29). 마음이 교만하면 정직하지 못하게 됩니다(합 2:4). 하나님은 선하시고 정직하십니다. 하나님이 내신 말씀도 선하고 정직합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선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십니다(시 25:8).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시 92:15, 골 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