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38-42

제목: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렬한 감정 중에 하나가 복수의 감정일 것입니다. 그것이 강렬할 수록 파괴적인 감정이기도 합니다. 관계된 상대방은 물론 복수심을 품고 사는 사람 자신의 인성과 삶을 파괴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라는 율법의 계명을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인정과 허용으로 해석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명은 복수의 한정과 통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내 눈이나 이를 상하게 했을 때 그의 눈이나 이만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온 몸을 상하게 하는 복수극을 통제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율법의 정신과 의도는 간과한 채 문자주의적인 해석으로 복수의 남발을 허용하고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에 대하여 주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마 5:39)고 하셨습니다. 그 뜻은 “복수하지 말라”인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고 하셔서 주님이 악을 묵과하신다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주님의 관심은 우리 자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이익, 욕심, 명예, 소유에 대해 과도히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것을 명하시는 말씀입니다.

복수의 감정을 극복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영(시 31:5), 나의 길(시 37:5), 나의 일(잠 16:3), 나의 짐(시 55:22), 나의 짝(잠 19:14), 나의 적(롬 12:19)을 맡겨야 합니다. 주님도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벧전 2:23). 그리고 우리들도 그렇게 맡기고 살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찌어다”(벧전 4:19).

누구에게나 닥쳐올 수 있는 복수의 감정을,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 모든 것 부탁함으로, 극복하고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