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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마태복음 26:38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 5:7)

 

주님이 우셨다고 한다. 그것도 “심한” 통곡과 눈물로 우셨다고 한다.

그 분의 통곡 소리가 예루살렘 성을 흔들었을까?

그 분의 눈물이 기드론 골짜기를 가득 채웠을까?

 

마태복음 26:37-38절에서는 “심히” 고민하시며, “심히” 슬퍼하시며 기도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누가복음은 더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44)

 

왜 그러셨을까? 왜 그러셔야만 했을까?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우리에게 진정한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음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그 통곡의 기도, 그 눈물의 기도로 제자들을 초대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자들은 그 기도를 세 번씩이나 무시한 채 놓치고 말았다.

 

우리는 어떤가?

세 번이 아니라, 삼십 번이 아니라, 삼백 번 이상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안타까움을 넘어 미련한 우리다.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

히브리서 5장 7절은 주님이 기도하실 때 두 가지 기도를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간구:Prayer]와 [소원:Petition]이었다.

소원은 말 그대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아뢰는 기도이다.

각자에게 소원이 많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를 원하고, 건강을 원하고, 부와 명예를 원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선한 일을 많이 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간구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내는 기도를 말한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마 26:39)에서 우리는 이 두 가지 기도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먼저 예수님의 소원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였다.

그리고 예수님의 간구는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였다.

 

예수님께서 통곡하시며 눈물로 기도하셨던 기도는 자신이 원하셨던 소원을 관철시키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면 기꺼이 죽겠다는 순종의 기도였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떤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간구보다는 내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는 간청이 더 많지 않을까?

우리의 기도가 이기적인 쪽으로 많이 치우쳐있는 느낌이다.

주님은 일찍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즉 [소원]이 아니라 [간구]의 기도를 먼저 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초보적인 기도는 끝을 내야 한다.

믿음이 장성했으면 기도 역시 소원(Petition)에서 간구(Prayer)쪽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

매일 달라고만 했던 이기적인 기도에서, 매일 매일 내 생명을 드리는 헌신의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중에 제자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예수님의 그 “겟세마네 기도”를 이어 받을 수 있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소원의 기도보다 간구의 기도를 더 많이 늘러 가야 한다.

간구의 기도는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로마서 8장 26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 말씀이다.

우리가 누구관대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심히 통곡하시며 중보하시고,

우리가 누구관대 성령님은 심히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서 또 중보하시고 계신단 말인가?

두 분의 중보를 받을 자격이 우리에게는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소원은 내 입으로 올려드리는 기도이다.

그러나 간구는 우리를 위해서 중보하시는 주님의 통곡과 성령님의 탄식을 듣는 기도이다.

기도가 높은 단계에 이르게 되면 성령님과 깊은 교통을 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더 잠잠하게 된다.

성령님이 주시는 하늘 언어(방언)는 우리의 생각과 소원과 판단을 넘어간다.

 

소원에서 간구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초막이든 빈들이든 모든 곳이 천국이 된다.

소원에서 간구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그 어떤 환란도, 그 어떤 순교도 우습게 여겨지게 된다.

문제 앞에서 쩔쩔매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 어떤 문제 앞에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세상에서 거침이 없는 사람이 되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언제까지 “기도 초보자” 딱지를 달고 다닐 수는 없다.

언제까지 소원만 아뢰는 이기적인 기도만 할 수는 없다.

깨어야 한다.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을 초청해야 한다.

기도 가운데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의 기도는 확실하게 달라지게 된다.

세계가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놀라운 기도 속으로 초청하신다.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마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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